유럽의 서머타임이 시작되었다. 작년에 비슷한 시기를 이탈리아에서 보냈기 때문에, 이맘때쯤이겠거니 생각은 했었지만 사실 까맣게 잊고 있었다. 마침 오늘은 중국인 아저씨가 꼭 봐야된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손목시계를 보니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길래 눈을 좀 붙일까 했었는데, 잠시후 핸드폰을 꺼내보니 그새 한시간이 후다닥 지나버렸다. 이미 사라진지 오래지만, 내가 어렸을적 한국에도 서머타임이 있었다. 내일부터 시작되니까 자기전에 바늘을 한바퀴 돌리고 자라는 뉴스 아나운서의 멘트가 기억이 난다. 바늘을 돌리는게 재밌었는지 집에 있는 벽시계는 꼭 내가 하겠다고 했었던 것도 같고. 그리니치 사이트를 보니 10월 31일까지란다. 11월 1일은 다시 한시간이 늦추어지므로 약속이 있다고 해도 그나마 다행이지 않을까.
ヨーロッパのサマータイムが始まった。去年同じ時期をイタリアで過ごしたので、多分この頃かなと考えたことはあるが、もうすっかり忘れていた。ちょうど今日は家の中国人からこれは観ないといけないですよと言われた公演があった。腕時計を見たら一時間位余裕があって少し横になろうと思ったのに、携帯を見たらその一時間がもう経ってしまったのだ。もうやらなくなって二十年近く経っていると思うけれど、俺の子供の頃には韓国でもサマータイムをやっていた。明日からサマータイムなので寝る前に必ず針金を一回まわして下さいと言っていたニュースアナウンサーのコメントを思い出す。それが面白かったのか、家の時計は俺がやるからと言ってたような気もする。グリニチサイトを見ると10月31日までだそうだ。11月1日は1時間遅くなるわけだから、大事な予定があってもまあ良いだろうな。
(Grand Canal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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