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8, 2010

요리 / 料理 #6

두달만에 처음으로 밥을 했다. 짧지 않았던 빵과 파스타의 나날들. long grain rice 라는 이름의 가늘고 길쭉한 쌀을 1Kg 구입했는데, 갓 지은 밥이라도 찰기가 없어 밥알이 뚝뚝 떨어진다. 이런 밥으로 만들수있는 메뉴가 볶음밥 말고 또 있을까. 예전에 히메지 집근처에 '白鳳'이라는, 볶음밥이 일품인 중국음식점이 있었는데, 언제나 카운터석에 앉아서 어떻게 만드는지 그 뒷모습을 유심히 훔쳐보곤 했다. 그러고보면 꽤 오래전부터 볶음밥에 관심을 가졌지 싶은데, 처음 볶음밥을 만든 것이 초등학교 4학년때쯤이었다. 재료라고 넣은것이 당근뿐인, 당근볶음밥. 당근을 너무 크게 썬데다 오래 익히지 않아서 딱딱한채였지만, 인상을 찌푸리며 전부 먹었던 것이 생각난다. 지금도 당근을 썰기 전에 잠깐 고민하는 것은 그때의 기억탓인지도 모르겠다.

2ヶ月ぶりに飯を炊いた。短くはなかったパンとパスタの毎日。long grain riceという細長い米を1kg買ってきたが、炊き上がりの飯さえ粒がぱらぱら落ちるほど粘りがない。こんな飯でできるメニューってチャーハン以外何があるんだろう。以前姫路の家近くに「白鳳」という、チャーハンのうまい中華屋があり、いつもカウンター席に座ってその作り方を盗もうと見ていた。そういえば、結構昔から俺はチャーハンを気にしてたかも知れない。初めてチャーハンを作ったのも小学校4年生の頃だと思う。入れたのはニンジンだけのニンジンチャーハン。にんじんを大きめに切って、またそんなに火を通さなかったので硬いままだったけど、顔をしかめながら全部食ったのを覚えてる。今でもニンジンを切る前少し悩むのは、その時の記憶のせいかも知れない。

(at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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