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31, 2010

IKEA


















스웨덴 대형가구점 IKEA. 예전에 요코하마에 있는 이케아에 갔을때, 한사람이 모든 디자인을 담당하는 부스가 디자이너별로 있고, 집안을 통채로 옮겨놓은 듯이 꾸며놓은 이색적인 디스플레이와, 값이 싸면서 디자인이 뛰어난 상품을 많이 취급하는 점 때문에 좋은 이미지가 남아 있는 곳이었다. 일본에도 '니토리'라는 비슷한 형태의 브랜드가 있지만, 그보다 규모가 크고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더블린에도 이케아가 있기에 유럽의 이케아는 뭐가 다를까 궁금했었는데, 맥도널드같은 국제적인 기업이어서 그런지 취급하는 상품은 똑같아 보이는 반면 생산지는 중국보다 동유럽이 많았다. 저가의 자사 브랜드를 중심으로한 카페테리아식 식당과 식품매장도 있는데, 유럽식 음식만을 다루기 때문인가 요코하마에서는 보지 못한 것이었다. 이케아에서 쇼핑을 하면, 덩치큰 가구나 접시 같은 생활 용품이야 그닥 살 이유가 없으니 구경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만, 간혹 자잘한 일상 잡화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들이 있어 손이 가게 만드는데, 요코하마에서 구입했던 똑같은 물건이라도 더블린에서는 1.5배 정도 가격차이가 있으니, 본고장 유럽의 이케아라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닌 듯 싶다.

スウェーデンの大型家具量販店IKEA。以前横浜の北港にあるイケアに行ったことがあって、一人が全てをデザインするブースがデザイナー毎にあったり、室内をそのまま持ってきたようなディスプレイとか、低価なのにデザインが優れた商品をたくさん取扱っているところから、良いイメージが残っている所だった。日本にも「ニトリ」という似た形態を持つブランドがあるけれど、それより規模が大きく、商品の数や種類が多い。ダブリンにもイケアがあって、本場ヨーロッパのイケアは何が違うんだろうと気になっていたが、マクドナルドみたいな国際的な企業だからか、取扱う商品はほぼ同じのように見えて生産地は中国より東ヨーロッパが多い。低価の自社ブランドを中心としたカフェテリア式の食堂や食品売場もあるが、これはヨーロッパの食べ物だけ扱っているためなのか横浜にはなかったものだ。イケアで買物をすると、でかい家具や皿みたいな生活用品などはあまり買う必要がないので見るだけで充分だが、たまに小さい日常雑貨の中に目を引くものがあり、手を出さざるを得なくなるのだが、横浜で購入したまったく同じものでもダブリンでは1.5倍位の値段が付いているので、本場ヨーロッパのイケアだって良いことばかりではなさそうだ。

(IKEA)

Monday, March 29, 2010

공연 / 公演

SHEN YUN 이라는 공연을 보고 왔다. 우연히 집주인 중국아저씨랑 같은 시간에 아침을 먹은 적이 있는데, 자기도 이 공연의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면서, 이건 꼭 봐야되는 공연이라고, 네 시야를 넓게 해줄거라고 입이 닳도록 칭찬을 한다. 아일랜드 은행에 다니면서, 한편으로 중국인 사회에서 위성안테나 설치사업도 한다는 건 예전에 들었지만, 공연에도 관여를 하고 있다니.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다. 그런거면 혹시 표라도 한장 주지않을까 하는 심산에 좀 관심을 보였더니, 좋은 자릴 구해줄 수 있다고 금새 객석 배치도를 펼쳐 보이는데, 아뿔싸 싶었지만 뭐 좋은 공연이면 아깝지 않겠다 싶어서 제일 싼 49유로짜리 표를 한장 부탁했던 것이다.
시작은 괜찮았다. 무대배경으로 스크린에 쏜 3D 영상에 배우들의 동작을 맞추는 진부한 무대 연출은 우뢰매를 떠올리게 하지만, 단군신화처럼 하늘에서 지상으로 신들이 내려오고, 그래 이제부터 중국의 역사를 차례차례 이야기하겠구나 싶은 기대감이 생겼다. 그런데 이윽고 막이 내리더니 중국인 아가씨와 미국인 청년이 나와서 1분 남짓 인삿말을 하곤, 다음 무대를 소개한다. 다음 무대는 등불 춤. 일단의 무리들이 나와서 B29 과자처럼 생긴 샛노란 등불을 들고 춤을 춘다. 다시 막이 내리고 진행자가 나와 다음 무대를 소개하고. 피아노가 등장하고 중국어로 성악을 부르는 무대가 이어지고. 호랑이를 때려잡은 옛날 이야기를 보여주는 무대에 등장하는 호랑이란 장대에 매달려 들려들어온 종이호랑이였으니, 중국축제에 등장하는 사자춤이나 용춤과 같은 역동감 넘치는 호랑이를 기대한 것은 나뿐이었을까. 불심이 깊은 청년이 악당들에게 몰매를 맞자 하늘에서 부처님들이 내려와 구해준다. 그래, 이건 학예회다. 오케스트라와 3D 영상으로 포장을 한, 초저예산 학예회. 2006년 뉴욕에서 만들어진 이후 매년 상연해왔다고 하는데, 다음 공연지는 뉴질랜드, 타이완, 캐나다란다. 공연이 끝나고 중국문화는 신비롭다느니 어쩌니 하는 대화도 귀에 들려오긴 하지만, 이건 전통예술 그 자체도 아니고, 영화처럼 문화적 특수성을 발판으로 보편적 인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아닌데, 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은 프로모션의 힘이거나 가볍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아일랜드의 문화습관 때문이리라.

SHEN YUNという公演を見てきた。偶然 中国人の大家と朝同じタイミングで飯を食ったことがあって、自分もこの公演のプロモーションに関わっていると言い、これは必ず観るべきだと、きっと君の視野を広げてくれるはずだと言うのだ。アイルランドの銀行に勤めていて、中国人コミュニティの中では衛星アンテナの販売をやっていることは前聞いたことがあるけれど、公演の広報もやっているとは。謎の人だ。ならば、ただでチケットでも貰えるのかなって思い、興味を示したら、すぐ客席の配置図なんかを広げ出す。しまった。。。まあ、それくらい良い公演であれば観ても損はしないと思い、一番安い49ユーロのチケットを頼んだのだ。
始めは良かった。舞台の背景として映された3D映像に演技者の動作を合わせる演出方法は、80年代に人気だった韓国の実写合成映画を思い出させるのだが、韓国の神話のように天から神達が降りてき、なるほど、これから歴史深い中国の物語が始まるのだろうと、期待感を持たせる。ところがすぐ幕が閉じられ、中国人女性とアメリカ人男性が登場し、挨拶の言葉と次の舞台の紹介をする。次は提灯舞。カールのようなお菓子を思わせる、真黄色くてでかい提灯を振り回しながら踊る。また幕を下ろし、司会者が登場、1分位喋って次の舞台へ。ピアノがあり、中国語で歌う声楽家の舞台が続く。虎と格闘して町を救う昔話を語る舞台で登場する虎とは、最後に長い棒に吊るされた紙の虎。中国の祭りによく見られる獅子舞とか龍舞のように、派手で躍動感溢れる虎を想像したのは俺だけだったのだろうか。仏心深い青年が悪党に殴られると、天から仏陀達が降臨して彼を救う。そうだ、これは学園会だ。オーケストラと3D映像で包んだ、超低予算の学園会。2006年にニューヨークで作られてから、毎年上演されているらしく、次の訪問地はカナダとニュジーランドとタイだそうだ。公演後、中国の文化は神秘的だとかの会話が耳に入ったりもしたが、これは伝統芸能そのものでもないし、映画のように文化的な特殊性を生かせて普遍的な情緒を語るものでもない。なのに、およそ千人以上の観客を集めたのは、プロモーションの力か、軽く公演を楽しもうとするアイランドの文化的な土壌のせいだろう。

(Grand Canal Theater)

Sunday, March 28, 2010

써머타임 / サマータイム

유럽의 서머타임이 시작되었다. 작년에 비슷한 시기를 이탈리아에서 보냈기 때문에, 이맘때쯤이겠거니 생각은 했었지만 사실 까맣게 잊고 있었다. 마침 오늘은 중국인 아저씨가 꼭 봐야된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공연이 있는 날이었다. 손목시계를 보니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길래 눈을 좀 붙일까 했었는데, 잠시후 핸드폰을 꺼내보니 그새 한시간이 후다닥 지나버렸다. 이미 사라진지 오래지만, 내가 어렸을적 한국에도 서머타임이 있었다. 내일부터 시작되니까 자기전에 바늘을 한바퀴 돌리고 자라는 뉴스 아나운서의 멘트가 기억이 난다. 바늘을 돌리는게 재밌었는지 집에 있는 벽시계는 꼭 내가 하겠다고 했었던 것도 같고. 그리니치 사이트를 보니 10월 31일까지란다. 11월 1일은 다시 한시간이 늦추어지므로 약속이 있다고 해도 그나마 다행이지 않을까.

ヨーロッパのサマータイムが始まった。去年同じ時期をイタリアで過ごしたので、多分この頃かなと考えたことはあるが、もうすっかり忘れていた。ちょうど今日は家の中国人からこれは観ないといけないですよと言われた公演があった。腕時計を見たら一時間位余裕があって少し横になろうと思ったのに、携帯を見たらその一時間がもう経ってしまったのだ。もうやらなくなって二十年近く経っていると思うけれど、俺の子供の頃には韓国でもサマータイムをやっていた。明日からサマータイムなので寝る前に必ず針金を一回まわして下さいと言っていたニュースアナウンサーのコメントを思い出す。それが面白かったのか、家の時計は俺がやるからと言ってたような気もする。グリニチサイトを見ると10月31日までだそうだ。11月1日は1時間遅くなるわけだから、大事な予定があってもまあ良いだろうな。

(Grand Canal Theater)

핸드폰샵 / 携帯ショップ

핸드폰 기기자체를 취급하는 곳으로는, 이동전화 통신사업체인 Vodafone(영국), O2(스페인), Meteor(아일랜드), 3(홍콩) 외에도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조그마한 가게들이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Unlocking 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다. SIM카드 방식의 핸드폰의 경우, 기본적으로 심카드를 교체하면 핸드폰을 바꾸지 않아도 통신사업체를 바꿀 수가 있는데, 대개 그 나라에서 구입한 핸드폰에는 다른 나라의 심카드를 인식하지 못하게끔 소프트웨어적인 잠금 장치가 되어있다. 이를 풀어주는 것을 언락킹이라고 부르는데, 가게들이 버젓이 문을 열고 있는걸 보면 불법은 아닌것 같다. 한국이나 일본에 이런 장사꾼들이 없는 것은, 한국은 우선 심카드가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이겠고, 일본은 프리페이 요금제가 드물고 비싸기 때문이겠다. 물론 인터넷을 뒤져서 간단하게 락을 풀어버릴테니 장사가 될 법하지도 않지만. 그런데 잠금장치란 그 나라의 법에 따라서는 아예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데, 이탈리아와 홍콩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은 언락킹을 하지 않고도 해외에서 심카드만 바꾸면 그대로 쓸 수 있단다.
携帯本体を取扱うところとしては、無線通信事業者であるVodafone(英国), O2(スペイン), Meteor(アイルランド), 3(香港)だけではなく、自営業者達が営む小規模の店があって、そこには大体Unlockingという文字が書いてある。SIMカードを使う携帯の場合、基本的にシムカードを入れ替えれば携帯を買い換えなくても通信会社が切り換えられる。しかし、大体その国で購入した携帯には他の国で売っているシムカードを認識させないようにソフト的なロック装置が付いている。これを解除することをアンロッキングというのだが、店の中が丸見える位堂々と営業していることからみると、不法ではなさそうだ。韓国や日本にこういう商売がないのは、韓国はまだシムカードが一般的ではないし、日本はシムカードを使っていてもプリペイド料金制が高くて殆ど使われてないからだと思う。もちろん、インターネットからやり方を探して、簡単にロックを解除しちゃうから商売自体が成立しないだろうけれど。ところでロック装置というのは、国の法律によっては存在しない場合もあるらしい。イタリアと香港で売っているアイフォンは、アンロッキングしなくても海外でその国のシムカードに入れ替えるだけでそのまま使えるようだ。便利な時代ね。

(Henry Street)

Thursday, March 25, 2010

터키사람 / トルク人

피프틴을 언제나 파이브텐이라고 발음하는 Murat 가 사정에 의해 독일로 돌아가면서 자기가 타던 자전거를 내게 주고갔다. 집이 언덕에 있어서 나오는데 20분, 돌아가는데 40분씩 매일매일 타고 다닌다던, 인터넷을 뒤져 35유로에 구입했다던 예의 파란색 자전거다.
터키 출신이라고 했음이 분명한데, 영독사전을 뒤적이고 있는 모습에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었다. 독일에서 지낸지 몇년째라고 했더라... 지금은 독일 여권을 가지고 있다는 무랏. 독일에도 터키사람들이 많이 산단다. 터키어에 독일어까지, 두 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왜이리도 흔한지. 하지만 자기는 쿠르드인이라서, 쿠르드어도 할 줄 안다는데, 예전에는 터키인들이 너희들은 터키인이아니라고 그랬지만 지금은 너희들은 터키인라고 그런다는 말도 덧붙인다. 민족간 문제는 언제나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터키에 대해,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이 있었던가. 터키사람들은 모두 한국을 알고 있단다. 한국전쟁때 터키사람들이 도와주러 갔었지 않느냐고 그러는데, 차마 몰랐다고 그럴 수가 없었다. 내 짧은 역사지식의 바탕인 학교 교과서에, 625전쟁의 참전국에 대한 내용이 과연 몇 줄이나 있었던가.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투병력을 파견한 국가 16개국 가운데 터키는 14,936명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번째였다. 사망 및 실종자는 3,379명. (참고로 베트남전에 파병된 한국군은 325,517명, 사망 및 실종자 5,103명)
3개월 뒤에 다시 이곳으로 올거라고는 하는데, 글쎄 어떨지. 하지만 적어도 브라질 사람이 하는 말보다는 믿음이 간다. 만일 예정대로 돌아온다면, 가끔씩 발이 미끄러지는, 구부러진 오른쪽 페달을 고쳐서 되돌려주고 싶다.

いつもフィフティーンをファイブテンと言うMuratが、事情がありドイツに帰る前、乗っていた自転車を俺にくれた。家まで上り坂が多くて毎日出る時に20分、戻る時に40分がかかるって言ってた、インターネットを探して35ユーロで買ったって言ってた例の青い自転車だ。
トルク出身だと確かに言ったのに、英独辞典を持っていたのが最初は不思議だった。ドイツに暮らし始めて何年目って言ったっけ。。。今はドイツのパスポートを持っているムラット。バイリングアールの人って何でこんなに多いんだろう。しかし彼はクルド人だから、クルド語も話せるっていう。クルド人は、以前はトルク人にお前らはトルク人ではないって言われたけど、今は君らはトルク人だと言われるらしい。民族間の問題はいつ聞いても直接的に感じ取れない。
トルクについて俺の知っていることって何だろう。しかしトルクの人々は皆韓国を知っているって言う。韓国戦争(朝鮮戦争)の時、トルクの人々が助けに行ったんじゃないかって。そうだったのね、覚えてない、ごめん。俺のしょうもない歴史の知識の元になっている教科書に書いてある、韓国戦争の参禅国に関する内容なんてニ行位あるだろうか。歴史の取り扱いってとても主観的なものだ。国防部軍事編纂研究所が提供するデータから見ると、戦闘兵力を派遣した16カ国の中で、トルクはアメリカ、イギリス、カナダの次となる14,936名を送っている。死亡及び行方不明者の数は3,379名。(参考として、ベトナム戦争時韓国が派遣した兵力は325,517名、その内死亡・行方不明5,103名)
3ヶ月後、またここに戻ってくるって言ったけれど、この先どうなるか分からないものだ。しかし少なくともブラジル人の言う言葉よりは信じても良いような気がする。もし、予定通り戻ってきたら、曲がっている右側のペダルのせいでたまに足が滑ってしまう彼の大事な自転車を直して返したいな。

(Pub Living Room, Dario and Murat)

Friday, March 19, 2010

일감 / 仕事

오랜만에 번역일감이 들어왔다. 전에 프레젠테이션용 가발광고의 한국어 나레이션을 맡은 적이 있는데, 그때 알게된 번역회사에서 메일이 온 것이다. 어느 홈페이지의 한국어판 번역을 체크하는 일로, 아주 잘못된 번역만 표시해 달라는 의뢰이다. 대충 훑어보니 분량은 상당했지만 뭐 일본어판과 한국어판을 비교하는 일이니 납기는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바로 승낙을 했는데... 고전중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내게 번역을 맡겨라 라고 말하고 싶은 기분이다. 일본어를 단순히 직역해 놓았다는 것은 알겠는데, 한국어 문장표현에도 문제가 많은 건 정말이지 답답하다. 그와중에 두 번씩이나 '동네'를 '동내'라고 적어놓다니 깝깝한 내 기분을 풀어주려고 그랬나보다. 아주 잘못된 부분만 체크해 달라는 건 이런 의미에서였던가 싶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만 수정된 채로 한국어판 사이트가 개설된다면 이미 감수를 맡은 내 입장에서도 부끄럽지 않을 수 없다. 이런 현실을 막상 접하고보니, 예전에 번역에이전시의 담당자가 실력있는 번역가가 부족하다고 했던 말이 문득 떠오른다만, 납기는 닥치고 있고 손을 대야 할 부분은 산넘어 산이고. 번역가로 입에 풀칠하기란 쉽지 않겠구나...

久しぶりに翻訳の仕事が入ってきた。前プレゼン用カツラ広告の韓国語ナレーションの仕事をしたことがあって、その時に知合った翻訳会社からメールが届いたのだ。あるホームページの韓国語版の翻訳物をチェックする仕事で、完全に間違えたところだけを指摘してくれっていう依頼だ。ホームページをさっと見てみたらかなりの量であったが、まあ、日本語版と韓国語版を読み比べれば良い話だから、すぐ承諾をしたのだが、今苦戦中である。むしろ最初から俺にやらして!って言いたい位だ。日本語を単純に直訳してあることは、まあ良いけど、韓国語の書き方や表現においても問題が多いってことは、どうしようもない。その中で二度も、「동네」を「동내」と小学生がしそうなところを間違っているのは、いらいらする俺を笑わせて和らがせる為だったのだろう。完全におかしいところだけを指摘してくれって言ったのは、こういうことだったのかも知れないが、もしそんなところだけが修正された韓国語版のサイトが皆に見られるんだったら、既にチェックという仕事を引き受けた俺も恥ずかしい。こんな現実を実際に経験していると、以前ある翻訳エージェンシの担当者から、実力のある翻訳者が足りないんですよっていたことを思い出すが、締め切りは間近であり、赤ペンで書くところは次々増えてきている。翻訳者として食っていくって難しいな。。。

(모 홈페이지 / あるホームページ)


Wednesday, March 17, 2010

St. Patrick's day

왼쪽 사진의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몸의 어느 한 군데는 녹색으로 치장했다는 것. 3월 17일은 아일랜드에 카톨릭을 전파한 St. Patrick을 기리는 날로 1년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때라고 한다. 패트릭은 원래 영국사람으로, 해적에게 붙잡혀 아일랜드에 노예로 끌려왔다가, 계시를 받고 탈출하여 성직자가 된 후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왔다고 한다. 카톨릭 교리를 설파할 때 Shamrock으로 삼위일체를 설명한 까닭에 아일랜드의 국화가 바로 녹색의 샴록=토끼풀-_-;;이 되었다는데, 토끼풀로 어떻게 설명했는지 나도 한 번 들어봤으면 좋겠다.

左写真の歩いている人々にはひとつ共通点がある。それは、身体中のどこかをグリーンにしているってこと。3月17日は、アイルランドでカトリックを教えたSt.Patrickの日で、1年中一番込むときだそうだ。パトリックは元々イギリスの人で、海賊に捕まれてアイルランドへ奴隷として来たのだが、夢で声を聞き、脱出後、聖職者になって再びアイルランドに戻ってきたそうだ。カトリックの教理を教えるときに、Shamrockを使って三位一体を説明したことで、現在アイルランドの国花がシャムロック=コメツブツメクサ?(クローバーよりもっと小さい三つ葉の草)になったそうだが、一体コメツブツメクサでどういうふうに説明したのか俺も聞きたい。


구경하는 사람들은 아일랜드인보다 외국인이 많은 듯한 인상이었다. 한 시간 조금 넘게 팀 별로 퍼레이드가 계속되었는데, 준비 기간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시각적으로 눈길을 끄는 화려하고 커다란 장치들을 위주로, 참가자들 역시 분장을 하고 주목을 끌거나, 아니면 그냥 장치를 끄는 모습이 많았다. 안무에 신경을 쓴 팀은 겨우 두 팀 정도 있었을까, 그나마 겨우 동작만 기억해서 나왔지 싶을 정도이긴 했지만. 퍼레이드는 2시 무렵 끝이났는데,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는 사람들로 어디건 발을 들여놓을 곳이 없었다. 도시 자체가 관광객들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혹시라도 내년에도 이곳에 머무른다면, 다음에는 그냥 집에서 조용히 보내지 않을까 싶다.

見ている方はアイルランド人より外国人の方が多いような印象だった。一時間ちょっと位、チーム毎のパレードが続いたが、準備期間がどれぐらいだったのだろう。ただ、視覚的に目を引く派手でどデカイ装置が多く、参加者達も派手な服装や扮装で注目を引くか装置を引く姿が多い。振付けに気を配ったチームは二つ程度あっただろうか。それも単に動作をやっと覚えて来たようだったが。パレードは2時頃終わったが、遅い昼ご飯を済ませようとしていた人々でどこに行っても長い行列が続く。都市自体が観光客を消化し切れない感じというか。もし来年もここに居るとしたら、今度は家でそのままゆっくりするかも。

(O'Connell Street)


Monday, March 15, 2010

휴대용 커피 / 携帯コーヒー

티백 포장의 커피. 봉지를 뜯자마자 그윽한 향이 후각을 자극한다. 뜨거운 물과 컵만 있으면 즉석에서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돋보이는 아이디어. 스푼으로 꾹꾹 눌러주면 진한 맛을 우려낼 수도 있다. 한국의 길쭉길쭉 달착지근 인스턴트커피들, 긴장하길.

バック入りの珈琲。袋を切るとすぐコーヒー豆の奥ゆかしい香りが漂う。お湯とコップがあればその場で簡単にできちゃう抜群のアイデアー。軽くスプーンでギュギュッと押してやると、濃い味も楽しめる。日本でも見たことがないな。

(LYONS coffee)


비 / ピ

한국겸중국 식료품 가게에 놓여져 있었던 과자상자. 자세히 살펴보면 '사랑해 케이크', '국제거성', '딸기맛' 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중국에서도 인기인가보다. 근데 언제적 사진인지 헤어스타일하며 복장하며 좀 어색하다. 설마 어디서 닮은꼴을 데려다 쓴 건 아니겠지. 다음에 가서 자세히 봐야겠다.

韓国と中国の食材を売っている店に置いてあったお菓子。よく見てみると、「愛してるケーキ」、「国際巨星」、「苺味」という字が韓国語で書いてある。ピさま、中国でも人気があるようだ。ところがいつ撮影した写真なんだろう、あの髪型や衣装やポーズ。どこか気になる。まさかどっかのそっくりさんを連れてきたのではないだろうね。今度行ってもう一度確認してみよう。

(Hanyang mart)

Saturday, March 13, 2010

박지성 / パク・ジソン


여기도 메트로라는 이름의 무가지 신문이 있는데, 평일 아침 샛노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나누어주는 모습을 어렵지않게 볼 수 있다. 3월 11일자 메트로에 박지성의 사진이 지면 가득 실렸다. 4-0으로 맨유가 밀란을 압도한 경기로, 2골을 기록한 루니의 사진도 물론 다음페이지에 실려 있지만, 1골을 기록한 박지성의 제스처와 입을 감싼 베컴의 표정을 비교하고 싶었나보다. 베컴은 그냥 하품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아래 주소로가면 인터넷에서도 간단히 볼 수가 있다.


日本にメトロっていう新聞ってあったけか。ソウルにあるように、東京にはあるかも知れないな。ここにも多分同じだと思われるそのメトロがあり、真黄色いユニフォームを着た人達がうろうろしながら配っている姿を平日の朝見ることができる。3月11日付けメトロにパク・ジソンの写真が紙面いっぱいの大きさで載っていた。マンユがミランを4-0で勝ち、2ゴールを入れたルーニーの写真ももちろん次の紙面に載っているが、1ゴールのパク・ジソンのジェスチャーと口を覆いだベコムの表情を照し合せたかったようだ。ベコムはただあくびしているようにも見えるが。上記アドレスに行けば、ネット上でも簡単に新聞が見れる。

(Metro herald)

술 / 酒 #4

"ZYWIEC"

폴란드 맥주. 1856년 폴란드의 Zywiec Valley에서 처음 만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듯 싶다. 그림이 예뻐서 샀는데, 맛은 그냥 그렇다. 아무래도 내입맛에 맞는 맥주는 알코올 5%이하인듯.
ポーランドのビール。1856年、造り始めたのがポーランドのZywiec Valleyという所だったことで名づけられたみたい。絵が可愛くて買ってみた。味はまあまあ。俺に会うビールはどうもアルコール5%以下のようだ。

(ZYWIEC - Poland, 5.6%, 500ml)


Friday, March 12, 2010

말과 문화 / 言葉と文化

일본어로 '기미(君)'라는 단어는 자신보다 연하인 상대방, 손아랫사람 혹은 대등한 관계에서 쓰이는 말인데, 느낌이 좀 딱딱하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가볍게 쓰이지는 않는다 - 라는 것이, '기미'에 대한 나의 입장인데, 얼마전 나보다 한참 어린 여자애에게 느닷없이 '기미'라고 불리워졌다. 그보다 며칠 전에 분명 서로 몇살이냐느니 하는 이야길 주고받은 일이있었음을 기억하고 있는 나로선, 순간 할 말을 잊었다. 다짜고짜 말트고 얘기하는건 뭐 일본의 젊은애들, 특히 여자애일 경우 으레 있어왔던 일이라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미'는 다른 문제다. 그녀의 이름은 모니카. 브라질에서 나고 자란 브라질사람이긴 하지만 부모님이 일본인인 관계로 말도 얼굴도 완벽한 일본인이다. 그덕에 처음 브라질사람으로 생각하고 만났을 때는 상당히 놀라기도 했지만. 그런데 몇 번 대화를 하다보니 문득 그녀는 내가 알고 있는 일본인여성의 범주에 속해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어로 이렇게 상대방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여성이 있었던가 말이다. 이런 혼란이 몇 차례 있고나서, 나는 앞으로 그녀를 브라질사람으로 생각하자고 되뇌이게 되었는데, 말은 일본이지만 사고방식은 브라질이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나중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아니나다를까, 일본을 자주 방문하기는 했어도 살아본 경험은 없단다. 최근 제9화가 방영된 후쿠야마의 '료마전'을 보고있다고 하니 지금까지 쌓여진 간접적인 경험의 양은 나보다 훨씬 방대할텐데, 그녀에게 있어서 일본인사회란 초등학교 이후로는 오직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만 머물렀던 것이, 사람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에서 발생하는 언어습관의 습득에 한계를 가져다 주었던 것이다 - 라고 나름 결론을 지으니 한결 편안해졌다만, 또 '기미'라고 불리워진다면 역시 순간 말문이 막힐 듯하다. 그것이 그녀와는 정반대의 과정을 통해 습득된 나의 언어습관이기 때문에.

日本語の「君」とは、自分より年下や下の立場の人、もしくは対等な関係で使われる言葉だが、少し硬い感じがするのであまり軽く使われたりはしない、というのがこの「君」に対する俺の立場であるが、少し前俺より結構年下の女の子にいきなり「君」と言われた。それより何日か前に確かに互いに何歳なのかなどの話をしたことを覚えていた俺としては、瞬間何を言えば良いのか何も思い浮かべなかった。初対面でも敬語を使わないのは日本の若者、特に女の子の場合よくあることだったのであまり違和感は感じなかったが、今回の‘君’は別問題だ。彼女の名前はモーニカ。ブラジルで生まれブラジルで育ったブラジル人ではあるが、親が日本人であるため言葉も顔も完璧な日本人だ。それで最初ブラジル人だと聞いて会ったときにはびっくりしたのだ。ところで何度か話をしていたら、ふっと彼女は俺の知っている日本人女性の範囲には入ってないと思った。日本語でこれ程直接的に表現する人が過去一人でも居たのだろうか。こんな混乱が何度かあってから、これからは彼女をブラジル人だと考えようとした。言葉は日本であるが、考え方はブラジルであるだろうと思ったからだ。後でいろいろ話を聞くと、なるほど、日本にはよく訪れるが暮らしたことはないそうだ。「最近第9話を向えた福山の竜馬伝」を見ているって言うので、これまで積重なった間接的な経験の量はきっと俺より膨大であるだろうが、彼女にとっての日本人社会とは、小学校以来単に親との間で行き留まったのが、人々との直接的な接触から発生する言語習慣の習得に限界を及んだのだ。- と、自分なりの結論を出したら少しは気が楽になったが、もしまた「君」と呼ばれたらやはりまた茫然としそうだ。それが彼女とは正反対の過程から得られた俺の言語習慣であるからだ。

(Grafton Street)

Lesson #5: fortnight

날짜를 셈하는 표현가운데 특이한 방식이 있어 정리해본다.
日付を表す表現の中で独特な数え方があったので整理してみる。

12nd Mar = Today

19th = This day week 26th = This day fortnight 2th Apr = This day 3 weeks
20th = Tomorrow week 27th = Tomorrow fortnight 3rd Apr = Tomorrow 3 weeks
18th = Thursday week 25th = Thursday fortnight 1st Apr = Thursday 3 weeks

즉, 오늘이 들어있는 주중의 요일을 기준으로 몇 주 후인지를 셈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태어난 날이 무슨 요일인지를 따지는 습관이 있는걸로봐서, 이들에게 요일이 갖는 의미는 꽤 각별한 것같다.
即ち、今日が入っている週の曜日を基準として何週間後なのかを数える方法のようだ。生まれた日が何曜日なのかを重要視する習慣があるみたいだから、彼らにとって曜日の持っている意味はけっこう特別なものかも知れない。

(Yesterday was Thursday just gone.)

식료품 / 食材 #6 GHERKIN, BEETROOT



"Gherkin"
작은 오이. 주로 절임용으로 쓰이는 듯.
小キュウリ、漬物用みたい。

"Beetroot"
첨채는 처음 듣는 이름인데, 홍당무를 첨채라고 하나? 홍당무때문인지 액체가 투명하질 않다.
甜菜というらしい。液体が透明ではないのは、甜菜のせいだろう。

매일매일 빵과 파스타만 먹다보니 반찬생각이나서 오이절임을 샀다. 올리브도 물론 판다.
毎日パンとパスタだけで生きている日々が続く中、漬物が欲しくなって小キュウリの漬物を購入。もちろんオリーブもたくさん売っている。

(DUNNES)

18 Apr, 2010 追記
Gherkin, 의외로 맛있다. 意外と美味しい。
Beetroot, 다음부터는 절대 사지 말자. 二度と買わない。

Wednesday, March 10, 2010

런던 vs 더블린 / ロンドン vs ダブリン

더블린과 런던의 비슷한점 5가지.
1. 중심부를 강이 가로지른다.
2. 오래된 건축물이 많다.
3. 사람들이 몰리는 거리가 정해져 있다.
4. 버스가 많다.
5. 영어로 적혀있다.
더블린이 런던과 다른점 5가지.
1. 유람선이 인기가 없다.
2. 오래된 건축물을 보러오는 사람이 없다.
3. 중심가는 대부분 술집이다.
4. 지하철이 없다.
5. 아일랜드어가 병기되어있다.
겨우 이틀동안 둘러봤을 뿐이지만, 런던을 관광하고 더블린을 보러오는 이들에게 과연 무엇을 소개해야할지 난감해졌다.

ダブリンとロンドンの共通点5
1.中心部に川が流れる。
2.古い建造物が多い。
3.人々の集まる街が特定されている。
4.バスが多い。
5.英語で書いてある。
ダブリンのロンドンと違うところ5
1.クルーズツアーの人気がない。
2.古い建造物を見にくる人がいない。
3.中心街の殆どはパブ。
4.地下鉄がない。
5.アイルランド語も書いてある。
たっだ二日間だけだったが、ロンドンを観てからダブリンに来る人には一体どこを案内すればよいのか悩むようになった。

(Big Ben, Fish&Chips)

그리니치 천문대 / グリニッジ天文台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속하는것에 대해서 아마도 무신경했지 않았나 싶다. 어렸을적에 벼락치기를 습관들인 탓일까, 꾸준히 무언가를 계속 해나가는 것만큼 잘 안되는 것이 없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흥미가 다른 무엇보다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여겨지는데, 이런 삶의 방식이 언제까지라도 지속된다면 참으로 정력적인 사람이라 할 수 있겠다. 예전에 인도에서 그러한 사람들이겠거니 싶은 여행자들을 몇몇 만나기도 했었지만, 그들이 지금도 같은 길을 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고. 그런데 해외에서 알게된 사람들을 우연히라도 다시 만날 확률은, 내가 해외에 있을때랑 국내에 있을때, 어느쪽이 높을까. 지금까지의 통계결과로만 따지면 아마도 후자이지 싶은데...

振りかえてみると、人々との関係を続けることについて、多分無神経だったんじゃないだろうか。学生の頃一夜漬けの習慣が付いたせいなのか、長く何かを続けてやることよりうまくできないことはなかった。新しいことに対する興味が他よりも支配的だったせいだと思うけど、こんな生き方がいつまでも続けられるなら、それこそすごい人なんだろうな。昔インドでそんな種の人だと思われる旅行者に何度か会ったことはあるけれど、彼らが今でも同じ道を歩んでいるとは言えない。ところで、海外で出会った人々と偶然にでも再会できる確率は、俺が海外に居るときと国内に居るときのどちらが高いだろうか。今までの統計データからみると後者のようだが。。。

(On the prime Meridian of Greenwich with 재욱씨, 주원형)

영국박물관 / 英国博物館

국립영국박물관에 다녀왔다. 500밀리 물 한통에 1.4파운드하는 물가에, 입장료가 도대체 얼마나 할런지 조마조마했었는데, 온갖 나라에서 뺏어왔을 유물들이어서 그런가, 무료였다. 사진촬영도 자유. 두어시간 남짓 설렁설렁 구경한 중에 마음에 든것이 두개뿐이라고한다면 역사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고 봐야하겠군.

大英博物館に行ってきた。500ミリペットボトルの水一本が1.4ポンドというイギリスの物価にまた驚かされて、入場料は一体いくらなんだろうってドキドキしていたが、無料だった。あらゆる国々から奪ってきた遺物だろうなって思うと逆に払わされたら腹立つ。写真撮影もフリー。3時間近く見物した中で気に入ったものが二つしかないって言うと、歴史には興味がないとみて良いよな。。。

(Mummy of a Cat - 1st century AD, Kaitep and his wife Hetepheres - 2300 BC)

Tuesday, March 9, 2010

배타고 런던가기 / 船で行くロンドン


주말에 런던에 다녀왔다. 그다지 추천할만한 여정은 아니지만, 혹시라도 급하게 런던에 볼일이 있는데 비행기표가 비싸서 망설이는 일이 생긴다면, 한번쯤 시도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특이한 점은 다음과 같다.
1. 좌석번호가 없다.
2. 버스를 통채로 싣고간다.
3. 휴게소나 배에서 다시 출발할 때 승객파악을 하지 않는다. 즉, 버스를 놓칠수도 있다.
4. 런던 이외의 경유지는 타고내리는 사람이 없으면 건너뛰기도 한다. 즉, 운전수 맘대로다.
5. 영국항구에서는 여권의 유무만 검사하는데도 트렁크에서 짐을 모두 꺼내어 줄을 선다.
6. 아일랜드항구에 재입국할때는 비자검사를 하러 경찰이 버스에 올라탄다.

先週末、ロンドンに行ってきた。あまり進めできる道程ではないが、万が一急にイギリスに用事ができて高い航空券しか手配できない状態なら、一度試しても悪くはない。次のような特徴がある。
1.座席番号がない。
2.バスをそのまま船に載せて行く。即ち、イギリスに着いてもバスやバスドライバーが変わらない。
3.サービスエリアや船から出るとき、乗客の搭乗有無を確認しない。即ち、途中捨てられる可能性がある。(バスが動き出してから走ってきた人が3人あった)
4.ロンドン以外の経由地は乗り降りの客がいなかったら飛ばしていく場合もある。全ては運転手の気分次第。
5.イギリスの港ではパスポートを持っているかどうかだけ検査するのに、皆トランクから荷物を取出させられて一列に並ばせられる。
6.アイルランドの港に戻ってきたら、ビザをチェックしに警察がバスに上がってくる。

그러고보면 배에서 밤을 지낸것이 처음이 아니다. 2004년 겨울이었지 싶다. 청춘18열차표로 삿포로까지 간적이 있는데, 저녁무렵 아오모리에 도착하였다. 시간이 맞질 않아서였던가? 바다를 건너는 열차가 특급뿐이어서 어쩔까 망설이던참에, 하코다테까지 운행하는 정기여객선 광고를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출발시간도 저녁 10시, 잠자리도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얼씨구나하고 탔는데, 하코다테항에 도착한 시간이 새벽 2시. 오갈데 없이 역사에서 노숙자들과 같이 옹크리고 아침을 맞이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건그렇고, 아일랜드어로 Dublin=Ath Cliath 이다. 전광판 글씨가 주기적으로 바뀌므로 당황하지 말도록.

そういえば、船で夜を過ごしたのは初めてじゃない。2004年の冬だったのかな。青春18切符を買って札幌まで行ったことがあって、夕方頃青森に着いたのだ。時間が合わなかったからだったのか理由ははっきり覚えてないけれど、海を渡る列車は特急しかなく、ちょっと迷っていたところ、函館行きフェリーのポスターが偶然目に入ったのだ。出発時間も夜10時、宿泊もこれで解決できる一石二鳥のチャンスだと思って船に乗ったが、函館に着いたのがまさかの2時。いくら夜中をぶらぶらしてもなかなか時間がへらない。結局函館駅の中で身体をすくめ、ホームレス達と一緒に朝を迎えた記憶がよみがえる。それは良しとして、アイルランド=Ath Cliath である。目的地を表すバスの標識が周期的に変わるのでびくびくしないように。

(Ferry, euroline bus, http://www.buseireann.ie)

Monday, March 8, 2010

Lesson #4: Concentrate

이제까지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신 것은 아마도 오렌지주스가 아닐까. 우유를 못마신다는 이야긴 들어봤어도 오렌지주스가 입에 안맞는다는 이야긴 아직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 혹시라도 맛이 없어서 안먹는다는 사람이 있다면, From Concentrate(농축과즙) 인지 Not From Concentrate 인지 꼭 확인해보길. 농축과즙이란 부피를 줄이고 보존기간을 늘이기 위해 장시간 가열하여 수분을 제거한 과즙을 뜻하는데, 운송후 다시 물을 첨가한 것이 소위 말하는 농축환원이다. 이 과정에서 첨가제를 같이 넣어 맛을 조절한다. 지금이야 FC와 NFC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지만, 내가 어렸을때 좋아했던 것은 오히려 달콤한 맛의 농축환원주스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가끔 과즙1% 따위의 음료를 찾곤 하는 것은 그때의 향수때문일까.

これまで水の次に飲んだ飲み物というとオレンジジュースではないだろうか。牛乳が飲めないっていう人は見たことあるけれど、オレンジジュースが口に合わないっていう人は聞いたこともない。もし美味しくないから飲まないっていう人がいたら、From Concentrate(濃縮果汁)なのかNot From Concentrateなのか必ず確認しておこう。濃縮果汁とは重量低減及び日持ちの為に長時間加熱して水分を飛ばした果汁のことで、輸送後再び水分を入れたものがいわゆる濃縮還元ジュースである。またこの過程では添加剤を入れて味を調整するのが一般的だと。今ならFCとNFCの味の違いがはっきり分かるが、俺が子供の時好きだったのは逆に甘味の強い濃縮還元オレンジジュースだったような気がする。今になってもたまに果汁1%みたいな飲み物が飲みたくなるのは、あの頃の思い出のせいだろう。

(DUNNES, TESCO)

Thursday, March 4, 2010

글씨 / 手書き

런던행 버스표를 구입했다. 런던행 항공편이 35유로라는 광고는 미리미리 예약한 사람들에게나 주어지는 특전인 듯, 갑작스레 표를 찾다보니 비행기값이 만만치 않았는데, 더블린에서 출발하는 런던행 심야버스가 있었다. 유로라인이라는 명칭으로, 그밖에도 암스테르담과 파리행 버스가 있다. 런던까지 편도 35유로. 물론 중간에 페리로 갈아타서 바다를 건넌다. 버스 터미널에서 표를 구입하고 일정을 확인하려는데, 이게 뭔가. 발로 썼냐라는 말을 오랜만에 떠올리게하는 글씨체. 물론 7자에 선을 하나 더 긋는다던가, 일월년 순으로 날짜를 표기한다던가, 인쇄체가 아닌 필기체를 쓴다던가 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어서 한눈에 안들어오는 점도 있지만, 도대체 이게 뭔가.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이렇다할 불만을 가진 사람은 나 이외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 할 말이 없다. 익숙해지는 수밖에.

ロンドン行のバスチケットを買った。ロンドン行き航空券35ユーロという広告は前もってあらかじめ要約した人だけが得られる特典のようだ。急にチケットを探そうとしたら飛行機代が意外とするもので、いろいろ検索したらダブリン発ロンドン行の夜行バスがあった。ユーロラインという名称が付いて、ロンドン以外にもアムステルダムやパリ行きがある。ロンドンまでは片道35ユーロ。もちろん途中フェリーに乗換えて海を渡る。ターミナルで切符を買って、日程を確認しようとしたら、これってなに字なんだろう。足で書いたのかって言いたいくらいの手書きの文字。勿論数字の7に線をもう一本引くとか、日月年の順で日付を書くとか、活字体ではなく筆記体で書くなどの違いがあるから、ぱっと目には入らないところもあるけれど、これって一体何字なんだろう。しかしこれについてなにやら不満を持っているのは俺しかいないだろうと思ったら、何も言えることがない。これもある意味文化と言えるものなんだろうな。。。

(Busaras)

식료품 / 食材 #5 SQUASH, PARSNIP, SWEDE



듯도 보도 못한 채소. 見たことも聞いたこともない野菜シリーズ。

"Butternut Squash"
애호박의 일종인 듯. 그러고보면 거대한 땅콩처럼 생겼다.
カボチャの一種みたい。巨大なピーナッツかも。

"Parsnip"
당근의 일종인 것같은데, 서양방풍이라는 명칭이 있나보다.
にんじんの一種、パースニップというらしい。

"Swede"
무의 일종인 듯. 스웨덴 순무?
蕪の一種みたい。スウェーデン蕪?

(TESCO)

18 Apr 2010 追記
Parsnip, 당근보다 달고, 익히면 잘 으깨어진다. ニンジンより甘く、炒めると崩れやすい。

요리 / 料理 #5

재료: 푸질리, 양송이버섯, 우유, 버터, 당근, 양파, 치즈
材料:フジッリ、マッシュルーム、牛乳、バター、にんじん、玉ねぎ、チーズ

오래전부터 크림소스 파스타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크림소스라는 단어가 주는 막연함 때문에 좀처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막상 시도해보니 우유만으로도 크림소스 흉내를 낼 수 있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우유때문에 파스타가 싱거워진다는 것인데, 마지막에 다시 간을 보거나, 아니면 파스타를 삶을 때 소금을 더 넣으면 좋겠지싶다. 쉐프였다던 이탈리아친구한테 물어보면 뭔가 좋은 방법을 얘기해줄지도.
実は前からクリームパスタを作ってみたかった。しかしクリームソースってどう作るんだろうって漠然とした感じだったので、なかなかやろうとはしなかったのだが、一応やってみると意外と簡単に牛乳だけでもクリームソースぽい風味ができる。ひとつ覚えておきたいのは、牛乳を入れることでパスタの味が薄くなるので、最後にもう一度味見をするかパスタをゆでる時塩をもっと入れたほうが良いと思われる。セーフだったっていうイタリア人に聞いてみよう。

(at home)



Wednesday, March 3, 2010

표정 / 表情

예의 브라질친구와 있었던 일이다. 이사를 하려고 소개받은 집을 보러가려는데 좀 도와달라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다. 나보다 조금 전에 아일랜드에 오긴 했지만 주위 사람들 얘기로는 도착했을 당시 영어는 한마디도 못했단다. 포스트잍에 달랑 써가지고 온 주소를 물어물어 찾아갔다. 열평 남짓 될까, 방 두개짜리 좁은 아파트에 4명이 살고 있는 곳이었다. 어떠냐고 하길래 나라면 다른델 알아보겠다고 그랬는데, 자기는 좋단다. 일주일에 48유로라는 싼 값도 그렇지만, 평상시에도 영어만 쓰기 위해 브라질사람들을 멀리하고 싶단다. 기특한녀석. 당장 현금이 없어서 보증금은 내일 낼테니 일단 이사오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로부터 이틀 뒤 짐을 옮겨야되는데 도와달라는데, 아직도 이사를 안한 모양이었다. 그날 비자발급 때문에 이민국에 볼일이 있었는데, 끝나고 같이 가자며 그리로 찾아왔다. 발급을 기다리는 도중에 우연히 옆에서 기다리던 브라질친구들과 알게 되었는데, 한참 얘기하더니 집을 보러 가야겠단다. 그 친구들한테 방금 소개받았다고. 저번에 약속한 집은 어떡하냐고 그랬더니 아직 보증금을 안냈으니까 상관없다고 하는데, 순간 울컥하고 화가 났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인데 그리 간단히 깨버리는 것도 그렇고, 브라질사람이 없는 곳에 가겠다고 해놓고는 다시 브라질사람과 살려고 하니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냐고. 몇 번인가 얘기해보았는데 아니나다를까 동문서답이었다. 나중에 제대로 얘기해야겠다고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영어단어들을 짜맞추고 있었는데, 갑자기 물어본다. Are u hungry n angry? 너 화났냐고. 얼굴이 그런것 같다며. 그래서 그렇다고 하니까 Why? 란다. 말보다 솔직한게 표정인가 싶었다. 의외로 간단히 표정으로 드러내버린 자신이 의아하기도 했고. 한편으로 별개의 상황에서도 몇개 되지 않는 같은 단어만으로 표현될 뿐인 그 친구의 말에, 나는 내가 그렇다고 믿는 것들을 붙여서 해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번에 본 집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넓고 깨끗한 집에, 주당 68유로라는 처음 조건을 58유로로 끌어내린 재주에 탄복하면서, 참 기묘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들 사이에 무슨 대화가 오고 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하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그 와중에, 자기는 영어를 못하니까 지난 번 집에 대신 취소하겠다는 전화를 해달라는 요청에는 딱 잘라 말했다. 이건 네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그런데 그는 내가 말한 의도를 이해했을까? 아니면 내가 그의 질문에 또 이것저것 살을 붙이고 있는 건가? 하지만 너 때문에 화가 났다고 그래도, 그건 니가 하라고 해도, 헤어질 때마다 너는 내 베스트 프렌드라고 하면서 씨익 웃는 브라질친구의 표정을 보면, 아무렴 어떠냐는 결론을 내리고만다.

例のブラジル人友達とのことだ。引越しをしようとしてて、紹介してもらった部屋を見に行こうとしてるけど、ちょっと手伝ってくれないかと聞くので、良いよと言った。俺よりは少し前アイルランドに着いたのだが、周りの人から聞くと着いた当時は英語では何も喋ることができなかったそうだ。ポストイットにぽつんと書いてきた住所をもとにうろうろ聞きながら家を探した。十坪ぐらいだろうか。二部屋の狭いアパートに4人が暮らしているようだ。どう?と聞かれて俺なら他のところを探すよと言ったんだけど、彼はここで良いと言う。一週当り48ユーロという安い家賃もそうだけど、普段英語を使うためにでもブラジル人と一緒に暮らしている今の環境を変えたいと言うのだ。感心なやつだ。現金を持ってないから保証金も明日支払うことにして一応引越しすることとした。それから二日後、荷物を運びたいけど手伝ってくれないかと言うので、まだ引越ししてないようだった。その日は俺のビザ申請のため入国管理局に用事があったので、それが終わってから一緒に行こうと彼もそこに来た。発給を待っている間偶然隣で待っていたブラジル人達と知合うことになったが、しばらく話してたら今から部屋を見にいきたいと言う。今彼らに紹介してもらったと。この前の部屋をどうするのって聞いたら、まだ保証金を払ってないから問題ないと言う。瞬間カツンとし、いらいらしてきた。いくらまだ払わなかったからとしても人と人との約束なのにそんな簡単に破ることもそうだし、ブラジル人の居ないところに住みたいといってまたブラジル人と暮らそうとしているって、一体何を考えているのかと何度か話してみたが、やはりトンチンカンな答えだ。後でしっかり話そうと頭の中でいろいろと英単語を組合わせていたら、いきなり聞く。Are u hungry n angry? お前怒っているだろうと、表情がそんな顔だと。それでそうだと言ったらWhy?と言う。言葉より率直なものが表情なんだろうな。意外と簡単に気持ちが顔に現れた自分も不思議だった。一方で違う場面にでもいくつしかない同じ単語でしか表現できないやつの言葉に、俺は自分がそうだと思っていることを肉付けして訳しているって気がした。前見にいった家とは比べ物にならない位広くて綺麗な家で、週当たり68ユーロと言われた最初の条件を58ユーロまで下げられたその才能に感心しながら、とても奇妙な感じがした。勿論彼らの間でどんな話があったのかは分からないが。俺が理解していると思ったのが本当にちゃんと理解しているものだろうかっていう疑問が消えない。その中で、自分は英語ができないので代わりにこの前のところに電話してキャンセルしてくれないかっていう頼みにはきっぱりと断った。それは君がやるべきことだと。ところで彼は俺のそういった意味を理解したのだろうか。それか、俺が彼の質問にまたいろいろと肉を付けていたのだろうか。しかしお前に腹が立っているのだと言っても、それは君のやることだと言っても、別れるときに君は俺のベストフレンドだと言いながらにこりと笑う彼の表情を観ると、まあいいかって結論になってしまう。

(Malahide Castle)

Google it! #3 스쿠터 / スクーター

기이한 형상의 놀이기구. 잠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예전에 퀵보드라고 한쪽 발은 보드에 올리고 나머지 한쪽 발로 열심히 땅을 굴러 달리는 장난감이 인기였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런 종류의 놀이기구를 Scooter라고 하는 모양이다. 예의 발로 구르는 타입을 Kick Scooter라고 하는데 비해, 발로 구르지 않고도 달리는 이것은 Slider Scooter라고 하는 듯. 어떻게 타는지 쉽게 상상이 가지 않을텐데, 아니나다를까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VaaFn4sjDtc
머지않아 한국이나 일본에도 들어오겠지? 아님 벌써 들어왔던가.
아마존에서 100유로 안팎에 팔리는 듯.

奇妙な形の乗り物。しばらくぼっと眺めるばかりだった。昔キックボードといって、片足はボードに置き、他の足で頑張って地面を蹴ることで走れるおもちゃが流行ったときがある。呼び名がどうして変わったのかは分からないけど、こういう乗り物をKick Scooterというらしい。ところで蹴らなくても走れるこの不思議なものは、Slider Scooterというらしいが、上記YouTubeリンクからその乗り方を見てみると、なるほどとその名づけに肯けるだろう。きっと韓国や日本にも輸入されるというか、もう既に走っているかも知れないな。アマゾンで100ユーロ前後の値段が付いている。

(Dub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