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10, 2010

럭비 / ラグビー

거리를 가득매운 노랑파랑의 물결. 펄럭이는 깃발을 유심히 보면, clermont auvergne ASM 이라고 쓰여는있지만 도대체 무슨팀인지 알수가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프랑스의 럭비팀이었다. 삼백명은 충분히 넘을듯한 그많은 사람들이 그렇다면 모두 프랑스인이였단 말인가... 경기결과를 검색해보니 Leinster 라는 아일랜드팀에게 29대 28로 패한 모양이다, 하핫. 어젯밤 그들의 술은 달콤하지 않았으리라.

市街地いっぱいの黄青の色。風で揺らぐ旗をよく見るとclermont auvergne ASMと書いてはあるけど、耳にしたことのない名前だ。あとで調べてみたらフランスのラグビーチームであった。ということは、三百人は充分超えそうなあの人達全部がフランス人だったっていうことか。。。試合の結果を検索してみると、Leinsterというアイルランドチームに敗れたらしい。フランス人達よ、昨日の酒の味は決して甘くなかっただろう。

(in O'connell street)

거리의 악사 / ストリートミュージシャン #2

전부터 스트리트 뮤지션들의 박스드럼연주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사진의 연주자는 이제까지 본 사람들중에 가히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만하겠다. 자세히보면, 양쪽 발에 검정테이프로 타원형의 물체가 묶여있는데, 흔들때마다 마라카스같은 소리를 내며, 더군다나 양쪽발이 각기 다른 톤을 가지고 있다. 두손은 스네어, 베이스, 탐탐을 찾기에 분주하고, 두발은 하이햇을 열었다 닫았다 하기에 분주하니, 정말이지 온몸으로 리듬을 느낀다는 말이 적합하겠다.
前からストリートミュージシャン達のボックスドラム演奏に興味を持っていたが、写真の人は今まで見てきた演奏者の中で一番と言って過言ではない。よく見ると、両足に筒の形をした物体がガムテープで結ばれていて、振るたびにマラカスのような音がし、更に両足の筒は違う音色を出している。両手はスネア、バス、タムタムを探し叩くのに忙しい、両足はハイハットを開いたり閉じたりするのに忙しい。まるで全身でリズムを感じているような光景だ。

(in Henry street)

거리의 악사 / ストリートミュージシャン #1

원래 이들은 한 팀이 아니었다. 어떻게 의기투합했을까 궁금하지만, 제각기 수준급인 이들의 연주실력이 뭉치니 단순한 거리연주자를 넘어 작은 콘서트를 방불케한다. 다만 포크기타를 치는 아저씨가 솔로일때에 비해 상당히 움츠러들어 있어서 염려스러운데, 오히려 기타를 벗어두고 보컬을 맡아주었으면 좋겠다.
元々彼らはひとつのグループではなかった。どうやって意気投合できたか気になるが、一人一人素人ではない彼達の演奏が一緒になると、単なるストリートミュージシャンを超え小さいコンサートに匹敵する。ただフォークギターを弾く男は、ソローの時と比べるとちぢこまって元気がなさそうで、心配だ。ギターを外してボーカルをやってくれればいいのに。

(in Henry street)

식료품 / 食材 #7 BITTER MELON or BITTER GOURD

"Bitter melon" or "Bitter gourd"

한국에서는 이걸 뭐라고 생각할까. 헤괴망측한 오이? 오키나와의 향토요리로 유명한 '고야 참푸루'에 쓰이는 '고야'를 이런 곳에서 다시 보게 될 줄이야. 인도 Karela 지방에서 재배한 듯.인도, 터키, 폴란드, 중국 등 더블린에서 외국 식료품점을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다. 간장도 장만했겠다, 언제 고야참푸루를 만들어봐야지.

ゴーヤを見つけた。まさかこんなところで見ることができるとは思わなかったが、インドや東南アジアの食材を売っている店に置いてあった。懐かしい。インドのKarela地方で育った苦瓜。この前醤油も手に入れたし、今度ゴーヤチャンプルーを作ってみよう。

(at Asian Food)

Thursday, April 8, 2010

요리 / 料理 #6

두달만에 처음으로 밥을 했다. 짧지 않았던 빵과 파스타의 나날들. long grain rice 라는 이름의 가늘고 길쭉한 쌀을 1Kg 구입했는데, 갓 지은 밥이라도 찰기가 없어 밥알이 뚝뚝 떨어진다. 이런 밥으로 만들수있는 메뉴가 볶음밥 말고 또 있을까. 예전에 히메지 집근처에 '白鳳'이라는, 볶음밥이 일품인 중국음식점이 있었는데, 언제나 카운터석에 앉아서 어떻게 만드는지 그 뒷모습을 유심히 훔쳐보곤 했다. 그러고보면 꽤 오래전부터 볶음밥에 관심을 가졌지 싶은데, 처음 볶음밥을 만든 것이 초등학교 4학년때쯤이었다. 재료라고 넣은것이 당근뿐인, 당근볶음밥. 당근을 너무 크게 썬데다 오래 익히지 않아서 딱딱한채였지만, 인상을 찌푸리며 전부 먹었던 것이 생각난다. 지금도 당근을 썰기 전에 잠깐 고민하는 것은 그때의 기억탓인지도 모르겠다.

2ヶ月ぶりに飯を炊いた。短くはなかったパンとパスタの毎日。long grain riceという細長い米を1kg買ってきたが、炊き上がりの飯さえ粒がぱらぱら落ちるほど粘りがない。こんな飯でできるメニューってチャーハン以外何があるんだろう。以前姫路の家近くに「白鳳」という、チャーハンのうまい中華屋があり、いつもカウンター席に座ってその作り方を盗もうと見ていた。そういえば、結構昔から俺はチャーハンを気にしてたかも知れない。初めてチャーハンを作ったのも小学校4年生の頃だと思う。入れたのはニンジンだけのニンジンチャーハン。にんじんを大きめに切って、またそんなに火を通さなかったので硬いままだったけど、顔をしかめながら全部食ったのを覚えてる。今でもニンジンを切る前少し悩むのは、その時の記憶のせいかも知れない。

(at home)

Google it! #4 HMV

도쿄에 가면 가끔 들렀던 HMV 매장. 한국에는 없지만 더블린에도 런던에도 있길래 갑자기 HMV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東京へ行くとたまに遊びにいったHMV。韓国にはないが、ダブリンにも、ロンドンにもあったので急にそれの正体が知りたいと思った。

HMV는 1921년에 영국에서 설립된 음반회사로, His Master's Voice 의 머릿글자에서 따왔다고 한다. 죽어서 자기 곁을 떠난 주인의 목소리를 축음기로 듣고 있는 개의 모습에서 비롯된 이름이라는데, 사진의 개가 바로 실제의 주인공인 Nipper(1884-1895). 니퍼라는 이름은 언제나 손님의 다리를 물려고 했기때문에 붙여졌단다. 이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이 눈길을 끌어 여러 레코드 회사의 로고 등으로 사용되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HMV라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자세히보면 일본 HMV로고에는 축음기만 있는데, 마찬가지로 홍콩, 싱가폴을 포함한 아시아 매장의 로고에는 개가 없다고 하니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일본 HMV는 상표는 그대로지만 실제로는 2007년 다이와증권그룹이 인수했다고하니, 혹시 언젠가 아시아지역 HMV에 개가 등장하게 되더라도 일본은 그대로이지 않을까.

HMVは1921年設立されたイギリスの会社で、His Master's Voice(彼の主人の声)の頭文字だそうだ。亡くなった主人の声を蓄音機で聞いている犬の姿から付けられた名前だそうだが、写真の犬が実際の主人公であるNipper(1884-1895)。その名前はいつも客の脚を噛もうとすることから名づけられたと。この写真を絵にしたものに魅力を感じ、あらゆるレコード会社がロゴなどに用いて、そのひとつがHMVという流れだ。ところで良く見るとHMVジャパンのロゴには蓄音機のみで、同じく香港、シンガポールを含むアジアのHMVにも犬は書いてないらしい。何でだろう。日本の場合商標はそのままだが、実は2007年に大和証券グループが買収したようだから、もしいつかアジアのHMVに犬が現れたとしても、日本は変わらないだろうな。

(HMV in Henry street, Wikipedia)

Tuesday, April 6, 2010

고양이 / ねこ

가끔 개와 고양이, 둘중에 어느 쪽을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주저없이 '고양이'라고 답을 하는 걸로 봐서, 나는 틀림없이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본다. 고양이가 개와 다른점을 5가지만 생각해보면,
1. 높은 곳을 겁내지 않는다.
2. 요란스레 짖지 않는다.
3. 우왕좌왕 뛰어다니지 않는다. 먹이를 갖다놓아도 설금설금 걸어온다.
4. 물기보다 할퀸다.
5. 5미터까지는 딴청피우는 척하고, 3미터까지는 꼼짝도 안하다가, 선을 넘으면 쏜살같이 도망간다.
등이 떠오르는데, 사실 고양이에 관해서는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하나는 중학교때 아파트 상가의 내려가는 계단에 있던 황색 얼룩고양이가 내 얼굴을 할퀸것이고, 또 하나는 히메지 공원에 있던 까만 들고양이를 쓰다듬은 손으로 눈을 비볐다가 눈이 시뻘겋게 된 일이다. 예전에 'PAPER'라는 잡지에서 고양이를 특집으로 다룬 기사가 있었는데, 들고양이라도 깨끗한 먹이를 얼마간 규칙적으로 놓아두어 먹게하면 굶어죽더라도 다시는 쓰레기봉지를 뒤지지 않는단다. 가까이하기엔 너무도 먼 당신. 하지만 언젠간 고양이를 길러보고 싶다.

たまに犬と猫どちらが好きですかって質問される場合があるが、躊躇することなく「ねこ」と返事することからみると、俺はきっと猫が好きだと思う。犬と猫の違いを五つだけざっくり考えてみると、
1.高いところを怖がらない。
2.やかましく吠えない。
3.落ち着かず騒いで走らない。餌をやっても静かに歩いてくる。
4.噛むよりひっかく。
5.5メートルまでは知らん振りをし、3メートルまではぴくっともせず、それを越えるとさっと逃げ出す。
等が挙げられる。ところが、実は猫に関していやな思いがあって、ひとつは中学校の時、団地内の商店ビルの下り階段で出会った猫に顔をひっかかれたことと、もうひとつは姫路にある手柄山公園の野良猫をよしよし撫でて、その手で目をこすったらすぐ目が 真っ赤になったことだ。以前韓国のある雑誌に載っていた猫の特集記事を読んだことがあるが、野良猫でさえ清潔な餌を規則的に置いといてやると、飢え死になっても二度とゴミ袋を掘り出さないらしい。近づけるにはあまりにも遠いあなた。けど、いつかは猫を飼いたい。

(24 Grange Park Road, Raheny, Dublin 5)

Sunday, April 4, 2010

부활절 / 復活祭

카메룬사람들의 파티에 다녀왔다. 누구누구네 딸내미가 대학을 졸업했고, 또 누구누구네 딸내미의 2살 생일이고, 게다가 부활절이라서 파티를 한다는 이야기는 도착해서야 알았지만. 9시부터라던 파티는 11시가 되어서야 시작되었다. 200여명 남짓한 사람들 가운데 6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프리칸이었는데, 그들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은 이탈리아에서 시계와 우산을 파는 그들(출신은 모르지만)의 굳은 표정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아프리카의 모든 문화가 혼재해 있다고 유창한 영어로 설명해준 남자는 이곳에 온지 3년째라고 했다. 산유국인 카메룬은 1차대전 이전 약35년간은 독일, 이후 약 40년간은 영국과 프랑스에 의해 분리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다. 한편 부활절 전후의 4일간의 연휴에는 각각 다음과 같은 명칭이 있다.
Good Friday(성 금요일)
Easter Saturday
Easter Sunday(부활절)
Easter Monday
그러고보니 중학교때 부활절이라고 삶은 달걀을 가져오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계란을 까서 먹었던 것말고는 특별히 생각나는게 없는걸 보면, 무늬만 미션스쿨이었지 싶다.

カメルーン人のパーティに行ってきた。誰々の娘さんが大学を卒業したからとか、誰々の娘さんの2歳の誕生日だからとか、それに復活祭だからという話は着いてから知ったんだけど。9時からだと言われたパーティはゆっくりと人々が来るのを待って11時頃始まった。200人程の客の中、6人を除く全員がアフリカン。彼らの表情から感じられる豊かさはイタリアに行ったとき腕時計や傘を売っていた彼ら(出身は分からないが)の硬い表情とは全然違うものだった。アフリカのあらゆる文化が混在していると流暢な英語で説明してくれた男はここに着てから3年目だという。産油国であるカメルーンは、第1次世界大戦以前の約35年間はドイツ、以降の約40年間はフランスとイギリスに分離・支配された歴史がある。一方、復活祭前後の4日間は祝日であり、各曜日には次のような名称がある。
Good Friday(聖金曜日)
Easter Saturday
Easter Sunday(復活祭)
Easter Monday
そういえば、中学校の時復活祭だからと言われて、ゆで卵を持って学校に行ったのを覚えている。殻をむいて卵を2個位食ったこと以外特別な思い出はないが、一応殻はミッションスクールだったようだ。

(Ethnic Minority Center in Red Cow)

Saturday, April 3, 2010

日本 일본 / Japan

일본 이야기를 짬짬이 시작해보려고 한다.
막상 일본에서 지낼 때는 한 문장조차 끄집어내기가 버거웠는데, 그곳을 떠나서야 비로소 이야길 꺼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리움 때문일게다. 그래서인지 얼마 찍어두지 않은 사진이 아쉽다. 기억 속에는 있지만 다시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풍경들.
언젠가 다시 그곳에 돌아갈 날이 올까?

I'd like to start talking about Japan now and then.
I could hardly write down about it when I've lived in Japan, even a sentence. However it seems that I can bring now here, far from there. Maybe it's because of a sense of nostalgia. I regret that I took less pictures before. Images which I remember but want to see again.
Can I see the day when I could go back there someday?

(お茶の郷、静岡 / Shizuoka)

Thursday, April 1, 2010

Lesson #6: cashback

아일랜드의 은행에서 체크카드를 만드는데는 일주일가량 소요되는데, 등록한 주소지에 우편으로 배달되는 방식이다. 그자리에서 발급해주는 한국과는 큰 차이가 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처음 체크카드를 사용한 날이었는데, 계산대의 아줌마가 이렇게 물어본다. "Would you like cashback?" 혹은 그냥 "cashback?" 이라는 아줌마도 있다. 캐쉬백, 뭐냐 귀찮게시리, 해서 일단 "노"라고는 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뿔싸, 캐쉬백이 아닌가. 도대체 몇 퍼센트나 돌려주나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꼭 받아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다시 장을 보러 간 날, 우연히 앞에서 계산중인 손님이 캐쉬백을 한다고 한다. 귀를 기울여 대화를 들어보니 "How much?" "20 euros please" 하는데 점원이 돈을 꺼내서 손님에게 건내주는 것이 아닌가... 캐쉬백에 관해서 위키백과에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다.
1. 매장내의 현금인출기를 줄이기 위해서 영국의 테스코에서 시작한 현금서비스
2. 체크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결제시 매장에서 부담하는 수수료가 일정.
3. 영국에서는 사업체가 은행에 현금을 넣을 경우, 0.5%의 입금수수료가 발생.
즉, 마트는 체크카드로 현금을 줄임으로써 은행거래 수수료를 줄일 수 있고 고객은 두번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는 것인데, 유감스럽게도 한국에서 일컫는 캐쉬백은 없는듯하다.

アイルランドの銀行でデビッドカードを作るには一週間位が必要だが、登録した住所へ郵送される形である。その場ですぐ渡してくれる韓国とは大きく違う。マートで買物をし、初めてデビッドカードを使った日だったが、レジの人がこう聞く。「Would like cashback?」もしくは簡単に「cashback?」という人もいる。キャッシュバック、何だろう、面倒臭い、と思って一応「ノー」と返事したが、よく考えたらキャッシュバックって韓国では金を返してくれることだったのを思い出した。あらら、一体何パーセント返してくれるのかは知らないけど、今度必ずやってもらおうと思っていたところ、また買物しに行ったのだが、俺より先に会計している客がキャッシュバックをやると言う。耳を傾け話を聞いてみると、「How much?」「20 euros please」で、店員が領収書と共に20ユーロを渡すのではないか。キャッシュバックについて、我々のウィキに次のような説明が書いてある。
1.売場内のATMを減らすために、イギリスのテスコが始めた現金サービス。
2.デビッドカードはクレジットカードとは違って、決済時にマート側が負担する手数料が一定。
3.イギリスでは事業用の口座へ現金を入れるときには0.5%の手数料が発生。
即ち、マート側はデビッドカードを利用させて現金を減らし、取引の手数料を減らすことができ、顧客側は現金を下ろすために二度足を運ばなくても良いってことだが、残念ながら韓国で使われる意味のキャッシュバックはなさそうだ。

(DUNNES)